[프로농구] "위태위태 했는데도" 우리은행 13번째 정규리그 우승
[앵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완파하고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우승으로 봄 농구 대진도 확정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면 자력우승이 물 건너가는 BNK와의 원정 승부에서 우리은행은 시작부터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베테랑 박혜진과 젊은피 박지현이 내외곽포를 번갈아 쏘아대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4-0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BNK는 경기 시작 8분이 다되도록 한 골도 못 넣는 빈공에 허덕이며 시종 무기력하게 끌려갔고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BNK를 55-29로 크게 이긴 우리은행은 22승8패를 기록, 2위 KB의 24일 삼성생명전 결과에 상관없이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조기 마감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섰습니다.
WKBL 최다인 통산 13번째 정규시즌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이제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박혜진 선수가 개막전에 다쳤을 때 '아 정말로 우리 큰일 났구나' 싶었는데 '괜찮겠다' 싶을 때 김정은 선수가 또 (부상으로) 당황스럽게 해가지고 위태위태하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정규시즌 우승을 한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 진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봄 농구 대진도 확정됐습니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은 4위 삼성생명과 2위가 확정된 KB는 3위 신한은행과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툽니다.
9연패에 빠진 BNK는 최종 5승 25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BNK가 우리은행 상대로 기록한 29점은 WKBL 출범 이래 한 경기 최소 득점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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